■ 미장 특이점 발생: "엔비디아가 엔비디아 했다"
어제 미국 증시는 한마디로 뚜렷한 '특이점'이 발생한 하루였습니다. 모처럼 엔비디아가 폭등하며 그야말로 '엔비디아가 엔비디아 한' 모습을 보여줬죠.
시장의 수급 쏠림이 다시 한번 확인된 가운데, 그 덕분에 그동안 꾹꾹 눌려있던 소프트웨어와 보안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하는 시원한 흐름이 나왔습니다. 반면 같은 반도체 섹터 내에서도 마이크론 등은 하락을 면치 못하며 철저한 차별화가 진행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주도주 쏠림 현상을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국장 반도체 투톱의 조정, 그리고 '케빈 워시' 리스크
그렇다면 오늘 우리 시장은 어떨까요? 미장의 엔비디아 폭등 훈풍을 어제 이미 선반영한 탓에,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톱은 피로감을 보이며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탑다운 관점에서 지수를 끌어올릴 동력이 잠시 쉬어가는 셈입니다.
게다가 시장을 관망하게 만드는 매크로 변수도 대기 중입니다. 바로 케빈 워시의 발표 일정인데요. 개인적으로 아주 부정적이거나 매파적인 소리를 쏟아낼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특유의 '술에 물 탄 듯' 모호하고 원론적인 뉘앙스로 발언할 경우, 시장이 이를 자의적으로 이상하게 해석하며 단기 변동성을 키울 소지가 다분해 보입니다. 금요일 장에 굳이 리스크를 안고 갈 필요는 없겠죠.
■ 오후장 수급 체크: 돈은 '소비재(화장품)'로 몰린다
지수 관련 대형주들이 쉬어가는 오늘 오후, 시장의 돈이 들어오고 있는 뚜렷한 주도 테마를 살펴보면 답은 '소비재'입니다.
특히 화장품 관련주인 에이피알, 실리콘투, 한국콜마 쪽으로 오후 대금이 강하게 꽂히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것은 이 종목들이 신고가 구간에 진입해 있다는 점입니다.
상대강도가 높은 주도주를 추적하는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아주 매력적인 자리입니다. 금요일 오후인 만큼, 섣부른 진입보다는 오늘 장 막판까지 이 흐름이 단순한 일중 변동성인지 아니면 다음 주를 주도할 찐 상승인지 지켜보며 nxt(종가베팅) 대응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 마무리는 '트레이더 뷰(Trader View)'에서
지금 소비재 그룹 외에는 딱히 강하게 치고 올라오는 섹터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철저하게 오후에 돈이 들어온 저 그룹들 안에서 종목을 압축하고 타점을 노려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장중 코멘트와 수급 체크는 이 정도로 짧게 마무리합니다. 장이 모두 끝난 뒤,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과 팩트를 짚어보는 디테일한 '트레이더 뷰(Trader View)' 포스팅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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