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 하시는 분들, 다들 힘드시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신고가 찍은 종목이 오늘 빠지고, 오늘 죽 쑨 종목이 내일 슬금슬금 오르고. 데이트레이더분들이야 원래 하루하루가 전쟁이니 논외로 치더라도, 종베(종가베팅)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도 요즘 장은 진짜 쉽지 않습니다. 결국 지금은 순환매 장에서 눌림목으로 접근하는 눌림 투자자들의 시장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추세가 뚜렷하게 이어지기보다 섹터별로 돌아가면서 치고 빠지는 느낌이 강하다는 거죠.
왜 이렇게 뒤숭숭하냐면 - 매크로 이벤트들이 한몫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게 갈 것 없이 간단하게만 짚어보겠습니다.
- 8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세 배 가까이 뛰어넘으면서 "고용시장 아직 안 죽었다"는 신호를 줬습니다.
- 여기에 CPI 선행지표로 보는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두 개 지표가 이미 나온 상황이니, 다음 주 CPI도 큰 이변 없이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나올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금리 인상 압력은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는 흐름이고요.
시장이 딱 이런 이벤트들 윤곽을 하나씩 확인해가면서 뒤숭숭해지는 구간이라, 지금 장이 어렵게 느껴지는 게 저
그럼 이런 탑인(Top-in) 환경에서 어디를 봐야 할까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접근은 이겁니다. "금리가 계속 오를 것 같다면, 금리 인상 수혜를 보는 섹터가 어딜까"부터 거꾸로 짚어보는 거죠.
답은 뻔하지만 역시 금융입니다. 금리 인상 국면에서 대표적으로 수혜를 보는 섹터니까요. 그리고 실제로 최근 금융주들 차트를 열어보면 RS(상대강도)도 높고, 신고가 부근이거나 신고가를 트라이하는 흐름이 꽤 보입니다. 모양 자체는 나쁘지 않아요.
다만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습니다. 금융주는 성장주가 아니라는 점이에요. 단기 추세추종으로 끌고 가기엔 나쁘지 않은 위치지만, 장기 투자로 들고 가기엔 성격이 좀 다릅니다. 밸류에이션이 확확 뛰는 성장 스토리를 가진 섹터가 아니니까, 이 부분은 참고하셔서 접근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은행 ETF들 꾸준히 우상향으로 우리나라 지수와 연동해서 움직이다가 최근 횡보 중 박스 상단 트라이 중 입니다.
패턴으로는 박스 상단 돌파부근에서 거래량이 줄고 있는 모습입니다. 거기에 상대강도도 높으니 눈여겨 볼만 합니다. 거기에 은행주들의 경우 시가배당율이 꽤 높은 편이라 이 또한 쏠쏠 할 수 있습니다.
정리
요즘 장이 유독 힘든 건 여러분 실력 문제가 아니라, 순환매+눌림목 장세 자체가 원래 어려운 구간입니다. 매크로 이벤트들이 하나둘 윤곽을 드러내는 지금, 금리 인상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면 금융 섹터 정도는 단기 추세추종 관점에서 체크해볼 만하다고 봅니다. 다만 장기 투자처로는 성격이 다르다는 것만 염두에 두시고요.
다음 주 CPI 결과 나오면 그때 다시 시황 이어가겠습니다.혼자만의 착각은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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